일상생활의 모든것이 스트레스라고 느끼기 시작했다.
과거 나의 모습에 꼭 따라붙는 수식어라면 무표정, 무관심, 냉랭함 등이었다.
지금의 나의 모습에도 여전히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도 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나라는 사람은 언제부턴가 잘 웃지도 않고 무표정하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관심도 없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차갑기까지 했었다.
당연히 인간관계 또한 다른사람보다는 좀 더 친한 몇사람에 한정되어 있었고, 예상치못한 오해를 받는 경우도 많았다.
너무나도 오랫동안 나는 그런 모습에 익숙해져버렸고, 그 모습이 당연하다 여기게 되었다.
요즘들어서 어떤 계기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많이 웃고 말수도 많아지고 살갑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내 모습이 변해있었다. 언제부턴가 슬픈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사소한 것에도 나의 어떤 기억과 부딪히면 감정이 앞서게 되어있었다.
물론 그런 변화를 한마디로 잘라 나쁘다 라고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갑작스럽게 변해버린 나의 모습에 내가 적응이 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상처로 가득한 아픈 기억, 정말 잊고싶지 않은 소중한 추억, 기억하면 할수록 치가 떨리는 나쁜 기억, 그때로 돌아가고 싶을정도로 행복했던 기억을 갖고있다.
살면서 안좋았던 기억들은 빨리 반성하고 잊어버리는 것이, 소중한 기억들은 언제라도 돌아봤을 때 웃을 수 있도록 간직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왠지모르게 나는 나를 멍들게 했던 아픈 기억에 매달리고 있는것일까, 돌아갈 수도 없는 그때를 그리워하면서 왜 우울해하는가.
꿈... 이상... 누구나 자신이 꿈꾸는 모습을 하나쯤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그 꿈과 현실의 벽은 너무나 멀기만 한데... 누구나 그 이상을 향해 도전하는 삶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꿈과 현실사이의 벽이 너무나도 넓다면, 그 이상을 이룰수가 없다면 그또한 나에게 돌아오는 열등감, 심리적 압박감 등이 나를 자극할 것이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은 누가봐도 멋진 모습이다. 하지만 이룰 수 없는것까지 너무 과한 욕심을 부린다면 화를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 Communication.
내 모습이 변했듯이 과거 나의 모습과는 달리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도, 대상의 범위도 매우 넓어졌다. 웃고 떠들고 서로 조금이나마 더 가까워지고 한다는 것에 대해 한동안은 즐거움을 느꼈다.
하지만 성격탓일까, 내가 했던 말에 상대가 혹시라도 기분이 나빠하지는 않았을지, 상대가 나에대해 어떤느낌을 받고 있을지에 대한 것들이 조금씩 쌓이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산더미처럼 쌓여 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어대고 있다.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어떤 사람은 조금 더 친해지고 싶고, 어떤 사람은 다른사람들과는 다른 뭔가 특별한 느낌을 갖기도 한다. 그것이 느낌으로 끝나지않고 관심과 집착의 수준에 이르게 되면 겉잡을수 없을만큼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내가 C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다고 가정한다면 C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어쩌다 한번씩 연락을 했을때 왜 C는 응답이 없는 걸까, 혹시라도 내가 이상하게 행동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등의 온갖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내용은 누구나가 다 그렇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저 내가 지금 살면서 느끼는 것들을 적어둔 것일 뿐이다.
지금에서야 내가 내린 결론은, 나에게 오는 모든 스트레스들은 결국 '욕심'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는것, 어떤 사람에 대한 관심을 끊을 수 없다는 것과 같은 욕심...
지금은 다른사람들이 보기에 내상태가 표정으로 드러나는 모양이다. 사실 적응이 되지 않는다.
너무 갑작스레 나라는 사람이 변해버려서, 별로 관심도 없던 그런 욕심이 왜 생겼는지...
쓸데없는 욕심을 끊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이 글을 마치긴 하지만 과연 욕심이 사라진다면 사람들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갈까...
최근에서야 나는 어딘가 기댈 곳을 찾게 되었다. 왜 상대에게 미안해질것을 알면서도 누군가에게 기대려 하는지 바보같기만 하다.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나에게는 차갑고 냉랭했던 모습의 내가 더 좋았던 것 같다. 혼자 버티고 일어나고싶다. 내가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분류없음2007/07/11 0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