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의 시작

Stylog/My Story 2012/03/29 01:07

스물 셋.

 

어느덧 나의 20대도 절반이나 지나가고 남들은 나를 스물다섯살이라 부른다.
스물 셋이란 나이, 어떻게 보면 나에겐 그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그리고 23.5년째를 살고있는 난 아직 내가 꿈꿨던 그 어느 하나도 찾지 못한 채 스물다섯이 아닌 스물셋의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름의 계기는 있었다.
2009년 여름이었다. 오래 만나지는 않았지만 누구보다도 서로를 아끼고 존중했던 그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이별통보를 해왔다. 그리고 한 달, 나로써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그사람은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스스로 선택한 길이었으니 존중해야된다고 생각했다.
근데 나에게 어떤 말로 포장해도 위로가 되지는 않더라.

어쨌든 건강상의 이유로, 그리고 또 다른 몇몇 이유로 다니던 학교를 휴학하고 나를 위해서가 아닌 나의 현실을 잊기 위해서 정신없이 일을 했었다. 그리고 술을 마셨고, 이런저런 생각에 머리가 점점 복잡해져왔다. 그리고 결심했다. 떠나기로.

 

방황의 시작은 다름아닌 여행이었다.

아무런 계획도 생각도 목적지도 동행인도 없이 그저 핸들 돌아가는 대로, 바퀴 구르는 대로 엑셀을 밟았다. 그렇게 다녀오고나면 마음속의 어떤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마음이었는데 사실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았었나보다. 되려 몸은 돌아왔는데 마음은 아직도 이곳저곳 떠돌며 방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스물셋이 되고, 또 한해가 가고난 지금.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더이상 이렇게 떠돌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구름처럼 가득했던 생각들을 차곡차곡 하나씩 정리하고 실천하는 중이지만 과연 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 어떤게 진짜 나인지는 이제부터 고민해보아야 할 문제인 것 같다는 생각에-

 

어쨌든 그렇게 스물 다섯, 아니 나의 스물 세번째 봄이 찾아왔다.
어떻게보면 그동안 떠돌던 내 마음을 붙잡고 이제부터 새로운 방황이 시작되는 걸지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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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분류없음 2012/03/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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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 7. 부디 이번이 마지막 출발이길 바라며.

 

내 나이 열일곱, 난 항상 무언가 특별하길 원했다.

어려서부터 남들보다 일찍 인터넷에 발을 들였고, 친구들이 "싸이월드가 뭐야?" 라고 물을 때 난 이미 미니홈피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리고 내 친구들이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막 시작할때쯤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아헤맸다. 그리고 테터툴즈를 만났다.
2005년 2월, 그렇게 Season 1. 이 시작됐다.

 

그리고 7년.

이젠 지난 2년 반동안 답답한 마음을 안고 떠돌던 방황을 멈추고 새롭게 시작하려 한다.
답답할때면 시원하게 달려주었던 i30 VGT, 마치 방황하던 내 마음을 부른 듯 한 '내 안에 폐허에 닿아', 그리고 이제부터 새롭게 기록될 나와 CarlSty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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