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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01 Made in 20s.
  2. 2011/07/31 irony
  3. 2011/07/10 이밤의 끝을 잡고-
  4. 2011/06/20 사족.
  5. 2011/06/05 그놈의 등록금이 뭐길레-
  6. 2011/05/30 Dead on Arrival_
  7. 2011/05/28 이 모든것은 기분탓.
  8. 2011/04/30 인연이라는건_
  9. 2011/04/19 Nowadays_
  10. 2011/04/05 지켜보고있다!!!
분류없음2011/08/01 00:17
어렸을때부터 '스무살이 되면' 이라는 어떤 20대에 대한 환상을 갖고있었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집근처 학교에서 짜여진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을 듣고 시험을 보고 좋은 대학교를 가기 위해 경쟁하고-
내가 하고싶은 것들은 따로 있었는데 꼭 그 틀안에서만 살아야한다는 것이 답답하고 싫었나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스무살이 되면, 대학교에 가면, 이런 환상속에 맞이한 스무살.
스무살이 되고 대학교 신입생이 되기까지도 스무살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SK텔레콤의 TTL이라는 브랜드가 외쳤듯, Made in 20 을 꿈꿨던걸까-

참- 어렸을땐 이런 광고 보고 빨리 스무살이 되고싶었지-


어쨌거나 스무살이 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름 서울에 있는 이름대면 알만한 학교에 입학했다.
학교에서는 열심히 동아리활동도 했고, 나름대로 이과목 저과목 재고 따지면서 시간표도 짜봤고 아르바이트도 했다. 1학년땐 학점도 나름 괜찮았다. 그런데 그뿐이었다.

처음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던 곳은 스타벅스였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이제 스타벅스는 나에게 애증과도 같은 곳이 되어버렸다.
나에겐 사회의 일원이 되는 과정을 가르쳐주었고, 항상 내일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곳이기도 했다. 하는 일에는 크게 변함이 없기는 하지만 매일 같은시간대 일하는 사람도 약간의 변화가 생기고, 만나는 손님들도 다르고 매일이 새로웠다.

학교.
우리학교는 캠퍼스가 꽤 작다. 정문에서 담뱃불 붙이면 후문에 갈때까지 피운다고 농담처럼 말하는 뭐 그런 면적이다.
난 어려서부터 정보통신분야에 관심이 많아 공대에 진학했다.
스무살땐 캠퍼스가 크건 작건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TV나 영화에서나 보던것처럼 새로운 친구들하고 강의실에 모여앉아 들으라는 수업 안듣고 잡담도 해봤고, 어쩌다 수강신청이 어긋나서 혼자 듣게되는 수업에서는 내내 졸다가 이름도 모르는 여학생한테 필기노트도 빌려봤고, 나름대로의 캠퍼스에 대한 환상도 있었다. TV나 영화같은데서나 보던 캠퍼스의 모습들이 내 삶이 되었다는 신기함이었을까?  현실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친구들중 반쯤은 군대에 가있거나,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복학을 했다.
몇몇 친구들은 아직 군대에 안다녀온 녀석들도 있고, 아얘 대학원에 진학해 대체복무를 하려는 친구도 있다.
여자애들은 벌써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한 사람도 있고, 그러고보니 나랑 같은회사 다니는 중학교 1년 선배도 있다. 물론 여자다.
어쨌거나 난 하반기에 공익근무를 갈 예정이긴 한데 현역복무보다야 낫겠지만 어쨌든 골치아픈건 사실이다.

2007년, 개인으로 7이란 숫자를 좋아해서 어디가서는 7학번이라며 자랑스레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어쨌든 스무살땐 즐거웠다. 그렇게 2007년이 가고나니 정말 1년이 정신없이 지나가는것 같더라.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떄를 생각하면, '아 스무살은 그런거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1년을 보내고 스물한살이 되던 날, 새해 벽두부터 여자친구가 생겨 신나게 연애질을 했더랬다.
그때 여자친구를 1년 넘게 사귀었지만 썩 좋은 기억은 없는 것 같다. 원래 나쁜기억이 더 오래가니까. 좋은기억도 있었겠지-
이상하게 스물한살때에 대한 기억은 그리 많지 않은것 같다.

아 이 글의 목적을 되새겨야지. 내일 출근할것도 생각해야하는 일요일밤에 한가롭게 20살때의 추억이나 되새김질하려고 PC앞에 앉은건 아니니까.
말도안되는 낭만에 젖어있던 스무살, 그리고 연애 그깟게 뭐라고 정신팔려있던 스물한살이 지나고나니 세상이 그리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순간이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나름대로는 장학금도 몇번 받았지만 성적이 그리 좋은편은 못됐고, 집에서도 등록금에 용돈까지 쥐어주며 다른생각말고 공부만해라 라고 말해줄 상황이 아니라는걸 깨달았던것도 사실 그때고, 전공이라는 것도 그리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것도 그때 알았다.

요즘 반값등록금이다, 최저임금 심야 날치기통과다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솔직히 SNS에 이런걸 쓰면서 나 자신이 좀 비참하게 느껴졌다.
물론 지금은 월급 꼬박꼬박 주는 회사에 근무하고 있고, 스타벅스에서 투잡까지 뛰고있지만 그렇게 일한다고 해서 돈이 그렇게 많이 벌어지는것도 아니고, 정작 내 손에 남는것도 별로 없다.
2007년 스타벅스에서 근무를 할 당시 최저임금은 3,480원이었다. 그때 3600원짜리 시급 받으면서 한달에 30만원도 안되는 돈 벌어다가 집에서 용돈 안받고 학교다닌걸 생각하면 나도 참 용하다. 부모님이 교통비만 내주셨는데 한달에 들어가는 교통비도 상당했다. 그땐 별 생각이 없었는데 지나고보니 우리나라는 대학생들 아니 20대들이 살아가기는 참 힘든 세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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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고등학교 졸업하고 4년넘게 살아보니 SK텔레콤이 TTL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외쳤던 Made in 20 이라는 카피는 20대에 대한 환상처럼 포장했지만 '이제 스무살이 되었으니 네 스스로를 네가 만들어야할 책임이 있다'라고 읽는게 맞을 것 같다.
내가 아직 20대 후반이 안돼봤고, 대학교 졸업도 안했으니 서른이 다가오면 또 어떻게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내가 느끼는 세상은 나같은 20대들이 살아가기엔 참으로 버거운 곳이다.

이명박대통령은 한해 등록금이 천만원에 육박하는 교육환경을 고치겠다며 반값 등록금을 내세워 20대 유권자들의 표를 얻었고 대한민국 제 1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개인적으로는 18대 대통령 아닌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임기가 이제 절반이상 지났는데 반값등록금은 도대체 언제 실현될지도 모르겠고, 어떤 사회부 기자는 등록금을 내리려면 세금이 투입돼야 하는데 '이제 갓 사회를 입문한 20대 대학생들에게 남의 것 빼앗아 자기것 누리는걸 가르치면 안된다'는 기사를 써내기도 하고 또 어떤 기사에서는 '모 학교가 등록금 인상을 위해 허위로 예산을 높게 잡았다'는 기사도 나왔다. 비리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우리학교도 허위예산 액수로 2등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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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해야할 일이 쥐꼬리만한 시급 받아가며 돈벌어 한해 천만원 가까운 등록금 내고 졸업하는게 다라면 소원이 없겠지만 또 그렇지도 않다.
공부 잘하고 항상 수석에 학과1등하고 그런애들이야 취업 잘되겠지만 그만그만한 사람들은 대부분 취업이 잘 안된다더라.
이런저런 통계는 참 많은데 표본집단이 다르거나 뭐 그러한 이유로 자세한건 모르겠고, 원하는 업무를 찾아 취업하기란 쉽지 않다고들 한다. 겪어보지도 않았고 아직 국방의 의무가 남아 시간적 여유가 좀 있는지라 현실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대기업들이 이제서야 고졸자 채용을 하겠다는걸로 봐서는 이전에는 학력이며 뭐며 안따지는게 없었다는 얘기다.
나는 학점이 안좋은 관계로 삼성같은데 취업하는거 그냥 꿈같은 얘기다. 주변에 학점 좋은사람도 취업하기 힘들다는데-
요즘 현대중공업에서 故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을 앞세워 광고하는거 참 인상적이더라.

이런저런 얘기를 끄적이다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게 와 닿는것 같다.
처진달팽이(이적&유재석)가 부른 '말하는대로'라는 곡을 듣다보니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간다.
사실 가수 이적씨는 남부럽지 않게 살아온 사람이고, 무명이 길었던 유재석씨는 갖은 노력끝에 오랫동안 꿈꿔왔던걸 이루어낸 사람이라는데서 이 두사람이 참 묘-한 조합인데 어쨌거나 20대에 무언가에 열심히 도전하는 마음가짐은 좋지만 뭔가 어렵다.
뭘 그리 열심히 도전해야하고 무엇을 이루어야할지도 모르겠고 마냥 도전만 하기엔 감당해야 할 리스크도 크다.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고 머리속에는 걱정만 한가득, 그리고 밖에는 비가온다. 제발 비좀 그쳐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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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11/07/31 12:26
요즘엔 주말에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 좋다.
1주일을 바쁘게 지네다보면 블로그에 뭔가를 써야겠다고 떠오르는것들도 여럿 있고, 그렇게 주말이 되면 PC앞에 앉아서 뭔가를 써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블로그에 '들어오기는' 한다.
보통 금요일 저녁부터 마음을 가다듬고 로그인을 하는데 꼭 금요일 밤만되면 잠이 쏟아진다. 제길- _-;
뭐 이런저런 이유로 토요일이 되는데, 토요일엔 또 왜이리 하고싶은일이 많은지 일을 저지르고 다니다보면 일요일이 된다.
문제는 토요일이다.
토요일이 되면 1주일간의 생각정리고 나발이고 주말이니까 놀아야지 하면서 저지를 궁리에 모든 생각이 싹 사라지고 만다.
그렇게 일요일이 되면 떠오르지를 않는다. 월요일이 될 때까지- _-;;;
어쨌든 또 이렇게 주말이 간다. 오늘은 낮술약속이 있으니 술을 먹고 저녁에 들어와서 일찍 잠에들고, 내일이면 출근을 하겠지.
생각날때마다 노트나 클라우드같은데 끄적여놓든가 해야지.

아아아아ㅏㅏㅏ 또 비가 오는구나- 젠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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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11/07/10 23:45

일요일 밤, 누군가는 다가올 월요일에 대한 아쉬움에 잠못들고있을_

지금은 휴가중이다.
7월 7일부터 11일까지, 무작정 혼자 제주도에 오겠다고 마음먹고 비행기티켓부터 끊었다.
차는 있어야할까 말아야할까 고민했는데 마침 기아자동차에서 쏘울 3박4일 시승이벤트에 당첨돼서 차도 생겼고 무작정 돌아다녔다. 그렇게 4일, 차에서 자면 되겠지 라는 생각에 막상 제주도에 도착했는데 이래저래 차로 야영할 수 있는곳이 많지않아 서귀포 남원 어딘가에 있는 풍경 게스트하우스에서 4박을 다 해결했다.
계획없이 온것치고는 게스트하우스 아저씨덕분에 잘 논것같기도 하고 가보고싶었던곳을 다 가보진 못했지만 의외의 발견으로 깨알같은 즐거움도 있었고- 아무튼 이래저래 여행도 막바지에 접어들어 마지막날 밤이다.
월요일 아침일찍 서울에 간다는 아쉬움, 쉬는날은 하루 더 남았지만 무거운 생각들을 다 내려놓고 마냥 즐길 수 있었던 이곳에서 떠난다는 사실이 많이 아쉽다.

내일 서울에서 사진을 정리하다보면 지금 이 순간도 다 추억이 되겠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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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11/06/20 22:10
한동안 접어뒀던 블로그기도 하고, 누가 보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댓글은 안달아도 보고가는사람이 더러 있는것같아서 자주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포스트를 작성하게 되는 것 같다.
어쨌든 모처럼 이번주는 월요일부터 퇴근후에 시간이 나서(평소에는 시간 안나는 투잡인이다보니) 책구경도 가고, 한동안 못오던 카페에 와서 커피마시며 여유도 부려본다. 이런 휴일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잉여로운 시간을 즐겨볼법도 하지만 사실 내 맘이 그럽게 가볍지는 못하다.

6월 20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오늘 동생이 군에 입대했다.
내가 살아온 23년중에 19년을 같이산 동생녀석이 어느새 스무살이 되고, 항상 내가 하는걸 보며 따라하던 녀석이 이제 2년간 집을 비운다니 기분이 참 그렇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아침에도 들뜬듯한 표정으로 부모님과 훈련소에 가더라.
나는 올해 공익근무요원으로 소집이 될 예정인지라 아직 군대 근처에도 안가봤지만 이녀석은 처음으로 나보다 먼저 뭔가를 한다는것에 들뜬건지 아무튼 군대가는녀석이라고는 딱히 믿어지지는 않더라.
어쨌든 한참 더운날 입대해서 고생이 많을텐데 부디 어디 아프지나 말고 건강히 지내다 왔으면-

요즘 이것저것 하고싶은일이 많아졌다.
사실 회사에 다니면서도 전부터 해왔던 바리스타가 계속 하고싶어 투잡을 선택했고 평일에는 잠자는시간 외에는 항상 일하는 삶이 되풀이되다보니 체력이 적잖이 달리기도 하는데 그래도 어차피 누구나의 시간은 다 죽음을 향해 가고있다면 죽을때까지 하고싶은일 하면서 사는게 가장 재밌게 사는거라 생각하면서.

이제 머리속에 있던 이런저런 상상들을 끄집어내야겠다. 메마른 생각에도 활기가 좀 들기를 바라면서-
그리고 부디 이 글에는 손가락모양에 숫자뜨는거 말고 댓글하나 달려주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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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11/06/05 16:16

요즘 광화문이 시끌시끌하다.
언제나 그렇듯, 일주일 내내 쉬는날 없이 일을 두개씩 하는 나는 모처럼 연휴내내 쉬게 되어 열심히 놀았더랬다.
그렇게 놀다가 귀가길에 올라 낙원상가앞을 지날 무렵, 인도를 점령한 전경의 무리를 마주쳤다.
평소에는 항상 이어폰을 끼고 다니니까 저들이 왜 저기서 저러고있는지 소리는 듣지 못한 채 쳐다보니 소규모의 시위대가 있었던 모양이다. 별의 별 시위가 이루어지는 종로답지않게 적은 인원, 그리고 도로 밑으로 내려온 사람 하나 없이 인도에서만, 그렇다고 통행에 방해가 되는것도 아닌 정도의 작은 규모.

이어폰을 뺐다.
그리고 가까이 가서 봤다.
반값등록금 공약을 이행하라는 내용이 적힌 종이를 든 무리, 그리고 '연행자를 석방하라' 라는 구호.
그랬다. 사회적인 이슈가 된 미친 등록금,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고자 거리로 나온 대학생들이었다.

나도 한학기에 500만원에 육박하는 등록금을 내고 7학기를 등록했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는 부끄럽지도 않을 얘기가 되어버린 학자금 대출, 나도 3천만원정도 받은 것 같다.
문득 4천만원 한도의 일반 학자금대출, 바늘구멍같은 취업문 덕분에 생겨난(까딱하면 몇천만원 더 물어야 하는)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과 같은 제도도 학생들의 복지 차원에서 생긴 정책이긴 한데, 교육정책마저도 학생들이 마음놓고 배울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했나, 등록금때문에 고민하고 길거리로 나서게 만들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부는 반값등록금이라는 명목으로 학점 3.0이상인 학생들에게 50%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준단다.
난 성적이 그리 좋은편은 아니지만 50%, 25%짜리 장학금 그래도 몇번 받아보긴 했지만 그 장학금을 받기위해 내가 해야할 몫이 있다는 건 어디까지나 부담이었다. 비싼 등록금 내주시는 부모님께 용돈달라 말하기 모해서 아르바이트도 해야했고,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학교의 커리큘럼에 공부에 흥미를 잃기도 했었고, 체력만 믿고 학교다니며 일주일에 다섯번씩 일을 하다보니 이젠 더이상 체력도 따라주지 않고- 이건 나만의 문제인가?

어쨌든 집에서 용돈 받고 다른 걱정없이 학교를 다니는 사람들은 공부만 열심히 하고 3점대 학점 받고 장학금 받으면 반값등록금이네 할 지 모르겠지만, 프랑스처럼 동네마다 대학교가 있고, 초중고등학교처럼 가까운 학교를 다니는 게 아닌이상 매일같이 먼 거리를 다니는 등하교 교통비, 아니면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면서 드는 월세값과 생활비 등등, 이런식으로 따지자면 할얘기가 한두가지도 아닐테지만 어쨌든 대학교를 다니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
대학교를 다니면 나이가 20대다 보니 교통비도 900원이고, 핸드폰요금도 더이상 청소년요금제는 해당없음이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나면 정말 많은 것이 변한다. 경제적으로.

누가 그랬다. 웬만한 학교에서 절반이상은 학점이 3점대가 넘는다고. 웃기시네- 그렇게 절반이상이 받는 3.0은 그냥나오나?
교수님 찾아가 빌어서, 안좋은 학점 겨우겨우 지워 재수강 해가면서, 애써 찾아먹어야 나오는 학점이 3.0이다.

누군가는 또 그랬다. 등록금이 비싸면 대학교 안다니면 된다고. 그럼 대학교 안다녀도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줄건가?
온 나라를 경쟁 또 경쟁,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높은 스펙을 만들어야 하고 경쟁해야 하고, 남을 누르지 않으면 내가 올라설 수 없게 만들어놨는데, 그렇게 마음편한 소리가 나올까?

최근 카이스트의 등록금 문제로 이제 막 펼쳐야 할 20대의 학생들 몇명이 자살했다. 그에 책임을 느낀 교수도 자살을 택했다.
카이스트의 참사를 이젠 전국 대학교로 확대할 셈인가?
누구 말마따나 비싼 등록금때문에 대학을 포기한 지인들도 있기는 하다. 그렇게 사회에 내몰린 그들은 편해보이는가?
우리세대 부모님들또한 경제적인 이유로 대학을 포기하신 분들이 많다. 그렇게 못배우고, 그렇게 사회에 나와 아무리 날고기어도 잘난 누군가의 밑에서 일을 하고, 어렵게 돈을 벌어 자식들 대학보냈는데, 그들은 학업을 포기한 채 거리로 나왔다.

어제 종로에 있던 몇 안되는 시위대들은 대부분 20대 대학생들이었다.
그들의 부모님은 그들이 거리에 나서기를 원했을까? 우리 부모님은 그런데 절대 가지 말라고 말씀하시던데.
생각해보자. 과연 등록금 문제가 20대들만이 안고가야 할 짐일까?
돈 벌면서 돈고민 하면 모를까, 공부해야 할 시기에 경제적인 문제로 고민해야 하는 이 사회의 종착점은 어디일까?

정말 뭣같은 세상이다. 그놈의 등록금이 뭐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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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rlspire
분류없음2011/05/30 21:25
한동안 글을 끄적이지 못했던 아쉬움에 블로그에 글을 남기려 노트북을 펼쳤다.

'마의 5월이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올만큼이나 충격적인 소식들을 접하고는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온통 까매져버린 머릿속에서 딱 떠오른 한마디, Dead on Arrival.

어떤 사건이 터질때마다 유행처럼 자살을 택한다.
개인적으로는 친구중에도 자살을 택한 사람이 있었고, 다수의 유명인들도 어떤 심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해 자살을 택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문득 친구가 남겼던 유서에 적혀있던 이런 말이 생각난다.
'내가 최고라 여겼던 가치를 더이상 가질 수 없다는 절망감때문에'

문득 내가 정말 누리고싶은 최고의 가치는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바래본다. 내가 누리고싶은 그것은 DOA가 아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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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rlspire
분류없음2011/05/28 00:00
세상에서 사람이 가진 가장 최고의 특권은 언어라고 했다.
언어를 통해 나를 표현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축복받은 일이겠는가-

제목을 보고 나를 아는 지인들은 한번쯤 웃을것도 같다.
내가 누구 놀릴때나 당황할 때나 습관적으로 '기분탓이겠지?'라는 말을 내뱉곤 하니까.

사람들은 항상 이야기한다.
내 생각을 표현하고, 내 기분을 드러내며 어떤 일련의 사건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한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더 많은것을 배우면서 살아간다.
언어가 있었기에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고, 그렇게 '사회'라는 개념이 생겨나고, 그 사회가 언어를 통해 '기록'으로 남게되멶서 우리가 소위 말하는 '역사'가 기록되어왔다. 그렇게 역사가 되풀이되고 거듭되면서 우리는 '문명'을 이루었고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에 이르렀다.

하지만 언어의 가치는 이것이 다는 아니다.

옛말에 이런 말들이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우리가 하는 말의 중요성을 되새기라는 의미라 생각하고 싶다. 아니, 그 중요성을 가르쳐 주는 말이다.

우리가 매일같이 하고있는 언어생활의 파급력은 실로 막강하다.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우리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과 경로가 다양해졌고, 그로 인해 미치는 파급력은 두말할 나위 없이 기세를 더해가고 있다.
애 글이 발행될 5월 28일은 지난 23일 죽음을 택한 故 송지선 아나운서의 31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난 야구를 그리 대단히 좋아하지도 않았고, 송지선아나운서와 함께 이름이 오르내리는 임태훈선수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했으며 사실 요 며칠사이 자살소동을 벌였던 장본인이었던 터라 '그래 어쩌면 죽는게 더 마음이 편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일각에서는 송지선아나운서의 자살을 'SNS의 비극'이라 말한다.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난 'SNS시대의 야반도주'라고 말하고싶다.

누군가는 SNS가 이대로 가다가는 사회를 망칠거라 경고하기도 한다.
나도 SNS를 통해 사람들과 나눴던 이야기가 문제가 되어 내가 좋아하던 일을 그만두기도 했었고, 내가 없는 곳에서 나를 왜곡시키는 몇몇 사람들을 마주한 적도 있었다. 맞다. 흔히들 말하는 SNS의 부작용이란 그런것이다.
하지만 SNS의 진짜 부작용은 '이제 더이상 도망갈 곳이 없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처럼 통신과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는 밤에 짐을 싸서 야반도주를 했다고 한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정착하고 새로운 삶을 찾아간다고나 할까-

시대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간다. 더 빨라지고, 더 다양해지며 더 복잡해진다.
우리는 말 한마디에 조금 더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세상이 변하는 만큼 더 빠르게 더 많은 이야기가 오가게 되고, 더이상 도망갈 것이 없는 이 세상에서 말 한마디로 한 사람의 삶을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기 떄문이다.
송지선아나운서의 자살사건이 있기까지 다수의 연예인들, 그리고 많은 소중한 생명들이 도망갈 곳을 찾지 못해 죽음을 택했다.
시작일 뿐이다. 수많은 말들을 무성하게 만들어내는 우리가 각성해야 한다.

사람에게 주어진 언어는 축복이라 했다.
우리는 언어를 축복스럽게 써야 할 의무가 있다. 각성하자.
더이상의 비극을 만들지 않는건 우리가 노력해야 할 몫이다.
정작 그들에게 상처를 주고 극단적인 결말을 만들어 낸 건 그들이 처한 상황이 아니라 우리가 내뱉은 무심한 말들 때문임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모처럼 여유로운 금요일 밤을 맞아 두서없이 쓰긴 했지만 상처주는 말들에 시달려 유명을 달리한 많은 사람들에게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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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11/04/30 02:14
4월 말, 나에겐 꽤 잔인하게 스쳐지나간다.

지난달 뜬금없이 희망퇴직이라는 공지가 나왔고, 그렇게 한달이 지났다.
나도 딴에는 사람을 가리기도 하고 커피전문점에서처럼 자주 부대끼면서 지내는 관계가 아니라면 먼저 말을 걸지도 않는 편이다보니 회사에서 일한지 몇달이 됐는데도 이제 막 친해졌다고 생각할 무렵이다.
희망퇴직, 딱히 와닿지도 않았었는데 막상 다음주부터 공석이 될, 깨끗하게 비워진 책상들을 보면서 다시한번 만남이 있다면 헤어짐도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오전내내 많은 분들이 오가며 그동안 고마웠다는 인사를 할 땐 이제 막 한 학년을 마치고 방학을 맞이했을 때, 같은반이 된 사람들과 다른반이 되어 흩어질 사람들, 그런 느낌이었달까-
어쨌든 그렇게 오전을 보내고 점심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학교든 회사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각 부분부분이 크게 다르지 않구나 싶더라. 이제 앞으로 얼굴 마주할 일이 적어질테니 사진도 찍어두고, 오늘을 기점으로 달라질 서로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들,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제 곧 같이 부대끼며 일하던 커피전문점 직원들도 몇사람이 떠난다.
꽤 오랜기간 같이 일을 하면서 친분도 있고 같이 어울려 놀러도 다니고 했었는데 최근에는 근무시간이 달라 얼굴도 못본 사이에 두사람이나 떠나기로, 그리고 그렇게 내일을 마지막으로 떠난다고 한다.

아쉽다.
사람의 인연이라는건 어떻게 오는지도, 어떻게 가는지도,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도 모를일이지만 또 어떻게 관계가 변할지도 모를일이니까, 멀어지는것보단 가까이 있는게 좋으니까.
마음이 복잡해진다. 잔인한 4월이 이렇게 또 간다.

그러고보니 문득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볼까 싶기도 하다.
최근에 친구놈이 사업한답시고 괴롭히는통에 만난 친구도 꽤 괜찮은 친구인 것 같고, 그나저나 이자식 소개팅 시켜준다더니 아직도 소식이 없네- 시간이 늦었으니 잠을 일단 자고 내일 아침에 만나서 따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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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rlspire
분류없음2011/04/19 22:18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건 아무래도 '꾸준한 포스팅' 인 것 같다.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벌써 마지막으로 글을 쓴지 2주나 지났고, 많은 일들이 일어났더랬다.

4학년 1학기를 접어두고 또다시 휴학을 선택했고, 마냥 놀기만 할 수는 없어 모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해왔던 스타벅스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회사도 다니고 스타벅스도 다니고 내가 죽고못사는 술도 마셔야겠고 친구들도 만나야겠고 하다보니 집은 잠만 자는곳처럼 되어버렸다. 당연히 블로그도 열심히 하겠다던 지난달의 마음가짐이 무색하게 멀어져가는 것 같기도 하고.

어제는 또 동생이 술마시고 인사불성이 되어 들어왔고, 최근 며칠사이 친구가 사업을 하겠다며 도움을 청하는 것 떄문에 사업이야기도 좀 해보고 회사는 회사대로, 커피는 커피대로 그러고보면 참 많은 것을 벌려놓고 지내는 것 같기도 하다.
한달동안 정신없었으니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라며 위안을 삼아본다.
지난주에는 회사 직원 한분이 결혼을 하셨고, 이번주에도 다음주에도 줄줄이 결혼식이 있으며, 덕분에 이번 주말에 친한 형님들은 담양으로 놀러간다는데 난 일도하고 결혼식도 가야하는 뭐 그런상황이 됐다.

갑작스럽게 변해버린 생활패턴치고는 너무 틀에 박힌것만 같아 변화를 줄까 했는데 머리하러 갈 시간도 없고, 그렇다고 여자친구가 있기를 하나 여행을 가고싶은데 여행갈 시간도 없고, 친구놈이 소개팅을 시켜준다고는 하는데 지금은 시험기간이니까 좀 미룬다 치더라도 이자식 별 말이 없는걸 보면 진짜 소개팅 해주는게 맞기는 한건지 의심이 된다. ㅈㄱㅂㄹ

지난주쯤에는 군대간 사촌동생이 휴가를 나와서 거하게 뜯겼지만 그래도 매사가 꽁하던 애가 별 사소한걸 가지고도 웃고 떠드는걸 보면 군대가 사람을 단순하게 만드는건지 뭔지 아무튼 재밌게 놀았다.
어렸을 때 명절때만 되면 사촌동생들 데리고 여기저기 놀러다녔던거 생각도 나고.

언젠가는 맨날 가던 집앞 편의점을 갔는데, 아르바이트가 바뀌었는지 못보던 분이 와계셨는데 알고보니 중학교때 친구 어머니더라. 중학교 졸업한 이후로 집 근처에서 생활하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도 알아봐주시는걸 보면 신기하기도하고 반갑기도 하고.
그친구는 잘 지내나, 그때 물어볼걸. 중학교때는 같이 과외도 하고 별로 안친한듯 나름 교류가 많았던 아이였는데 뭐하고지내는지도 모르겠고 연락 안한지도 꽤 오래됐네-

요즘들어 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한동안은 일기를 굳이 안써도 미투데이에 끄적여뒀던 그 순간 짧은 한마디를 보면서 지난 시간들을 되짚어보기도 하고 많이 생각도 해보게되고 그랬는데 언제부턴가는 미투데이 글 하나 쓰는것도 뜸해지고-
살아가는 동안 많은 순간을 겪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살아가지만 그만큼 더 많은 기억들을 잃으며 산다고 한다.
어쩌면 '매일 이별하며 살고있구나' 라는 노랫말이 와닿는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정신없이 살다보니 요 며칠 있었던 일들 끄적이는데도 정리가 안되네.
나중에 이맘때쯤 뭐했나 하면서 읽다보면 또 정신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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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rlspire
분류없음2011/04/05 18:37
안하던 블로그를 살려보겠다며 기껏 살려놨드만 며칠 포스팅하다가 다시 뜸해진 듯-
절대로 '안쓰는'게 아니고 바빠서 '못쓰는'거임.
들러가시는 분들은 댓글좀 남겨줘요 아하하하 다 지켜보고있다구요 아하하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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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rlspire